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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어도 안심 금물? 신생아 RSV 감염 급증,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골든 마운틴 2025. 3. 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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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이 급속도로 퍼지며 신생아와 영유아를 둔 부모들 사이에 큰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후조리원 내 집단 감염 사례가 계속해서 보도되며, 신생아를 둔 가정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는 절박한 심정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조리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RSV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1] RSV 감염, 왜 이렇게 빠르게 퍼질까?

RSV는 주로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눈, 코, 입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됩니다. 특히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도 감염원이 될 수 있는데, 환경 표면에서 무려 6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강한 생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생아의 손이 닿은 물건, 보호자의 손, 형제자매의 옷 등에 묻은 바이러스가 쉽게 옮겨갈 수 있죠. 무서운 점은 증상이 없는 감염자조차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좋은 청소년이나 성인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지만, 그 상태에서 신생아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위험합니다.

게다가 3월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 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로 인해 형제자매를 통해 바이러스가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결국 가장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가 피해를 입는 구조입니다.

[2] 산후조리원만의 문제일까?

산후조리원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며 조리원 이용 자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경기, 부산 등 여러 지역의 조리원에서 RSV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조리원이라는 집단 수용 구조와 신생아의 밀집된 환경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조리원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지내는 신생아, 혹은 조리원을 퇴소한 영아들도 RSV 감염 위험군에 속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호자나 형제자매 등 외부와 접촉이 많은 가족을 통해 바이러스가 쉽게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리원에 있든 가정에 있든, 신생아는 항상 RSV 감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3] RSV 감염 시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RSV 감염은 보통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등의 증상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신생아나 영유아의 경우 상황이 다릅니다.

특히 기도가 좁고 면역 체계가 덜 발달한 영아에게는 심각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이 있으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잦은 기침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

호흡곤란

먹는 양 급감

고열

무기력함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아기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RSV, 예방이 최선이다:

베이포투스 주사 현재 RSV에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감염되었을 경우, 해열제나 수액, 산소 공급 등 대증요법 외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예방 수단은 바로 RSV 예방 항체 주사인 ‘베이포투스(성분명 니세르비맙)’입니다. 이 주사는 생후 첫 RSV 시즌(보통 10월~3월)을 맞이하는 모든 신생아와 영아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RSV 시즌(10~3월)에 태어난 아기: 출생 후 가능한 한 빠르게 접종

비시즌(4~9월)에 태어난 아기: 첫 RSV 시즌 시작 전에 접종



미국소아과학회는 RSV의 감염력이나 지역 유행 여부와 무관하게 생후 몇 개월 동안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시즌 말기에 태어난 아이들도 반드시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5] 국내 현실은 어떤가?

베이포투스는 국내에서 아직 건강보험이나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에 포함되지 않아,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1회 접종 비용이 수십만 원에 이르며, 백신 코드 부재로 지자체 지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미국, 스페인 등 해외에서는 이미 NIP에 포함돼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서는 베이포투스 도입 이후 RSV로 인한 영아 입원율이 무려 82%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공공의료 관점에서도 도입 효과가 크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6] 우리가 지금 실천할 수 있는 일

베이포투스를 맞추기 어렵다면,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야 하며, 아래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손 씻기: 외출 후, 기저귀 교체 전후, 수유 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손 씻기

물건 소독: 신생아가 입에 넣는 장난감, 젖병, 수유 용품 등은 자주 소독

옷 갈아입기: 외출 후 바로 옷 갈아입고 샤워 또는 손·얼굴 씻기

증상 있을 땐 아기와 접촉 자제: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있는 가족은 아기와 접촉 최소화

입맞춤 금지: 얼굴이나 입에 입맞춤 삼가기


특히 어린 형제자매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경우, 외부 감염원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가족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RSV는 단순한 감기가 아닙니다.

신생아와 영유아에게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감염병입니다. 예방접종 지원 확대 등 제도적인 보완도 시급하지만, 당장 우리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개인위생 관리와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기, 감기 한 번에 입원하지 않도록 지금 바로 행동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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