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현관문을 열고 2층으로 올라간 고객은 203호 앞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현관을 따라 들어가니 대략 17평 남짓에 집안은 별로 크지는 않았지만 거실 앞에 고급스러운 와인 진열대와 잘 정돈된 테이블, 여러 가지 일본 만화 캐릭터 피겨가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나는 속으로" 생긴 거 치고는 엄청 깔끔하네.." 라고 생각 하였다. 고객은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로 나를 안내하였고 구입한 지는 1주일 밖에 안 됐다고 하였다. "고객님~ 세탁기 어디가 이상이 있신가요~?" "여기 찍혀 있는 거 안 보여요~?!" "네...?! 어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 여기 안 보이냐고요~!!" 나는 눈 씻고 아무리 봐도 세탁기 어디에 흠집이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고객은 세탁기의 문을 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