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베트남 전쟁의 실패, 인권운동과 소요, 도시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 정치적 혼란, 폭력문제 등 당시 미국은 격변의 시대이자 소용돌이의 시대였습니다.
이 때, '왈도'는 행정의 '자아인식'을 통해
'행정'은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져야 하고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현상 치유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 당시의 행정은 통계분석과 행태주의에 의한
계량화가 가능한 문제들과 데이터 분석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통계분석과 계량적 수치에만 의존하면
인권이나 사회정의, 사회변동 및 갈등 문제와
같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은
자연히 배제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큰 가치판단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왈도는 이렇게 사회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의 가치문제'를 고민하게 됩니다.
왈도는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그러한 현상들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근본 원인은
행정의 현실 처방 능력의 결여 때문이라고 진단 했습니다.
그리고 시대적 소용돌이에 맞서 앞으로
행정학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또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모색합니다.
1968년 9월, 왈도는 50명의 소장학자와
실무가들과 미노부룩에 모여 회의를 개최 합니다.
그리고 적실성, 참여, 변화, 가치, 사회적 형평성
등에 기초한 행정학의 가치지향, 적극적인 역할
등을 주문하는 새로운 대안을 내놓는데,
이것은 행정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신행정학 운동'이라고 부릅니다.
왈도는 민주주의 행정에 대한 신념으로
행정연구의 가치를 고려해야 하며,
실증주의와 행태주의의 한계를 벗어버리고
행정의 적실성 관점에서
가치와 윤리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어 하며,
행정윤리는 개인적인 차원의 윤리가 아닌 일종의 공공윤리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공공윤리'는 광범위한 시민에 대한 이익에 봉사하는 것으로 정의 했습니다.
이렇게 왈도가 주장한 '신행정학'은,
당시 주류였던 행태주의의 인식론적 근거인 논리실증주의 자세를 비판하면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적실성과 행동을 갖는 처방적 학문의 중요성을 강조 합니다.
적실성 있는 행정학의 추구, 가치와 윤리의 중시, 실증주의의 극복, 공직자의 적극적 윤리를
강조했고 또한 행정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보았던 시민의 참여 등을 통한
고객중심의 행정도 추구 했습니다.
이렇게 행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였는데,
지금은 보편화 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매우 앞서가는 미래지향적 사고였습니다.
행정을 통한 궁극적 가치가 무엇인가?
행정을 통해 과연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단지 행정 사무의 효율성 또는 정책 집행의
능률성 차원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사회구성원의 행복이나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보다 큰 가치를 지향할 지
이것이 '왈도'의 고민이었고
사회는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므로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야 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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