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채권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도 시기만 잘 맞춘다면
좋은 투자 수단이라고 하는데...
왠지 어려운 거 같고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주간 동아에서 최근 채권투자 전문가인
GB투자자문의 마경환 대표님과 인터뷰한 내용을
기사로 실었는데, 채권 투자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내용인 거 같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로 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채권으로 수익을 크게 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 하므로 금리의 방향이
채권을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금리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움직이며,
그 중 근원 CPI가 중요 합니다.
그리고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를 결정하는 것은 노동시장이므로 고용도 중요한 지표라고 합니다.
최근 근원 CPI가 4%대까지 내려왔는데,
2024년 중반쯤 되면 미국 물가는 연준 목표인
2%대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이며,
금리인상과 시차가 있는 노동시장은 2024년 2~4분
이후 부터 본격적으로 안 좋아질 전망이라 합니다.
최근 시장금리는 연준이 2024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하고 있는데
하반기가 돼서야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시장 예측과 달리 연준이 금리를 인하 하는 것이 늦어지면 일시적으로 국채금리가 오를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만약 2024년 초 금리인하 없이도 물가가 잡히고
고용시장도 괜찮다면 굳이 빨리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금리를 여름 이후에
내린다면 금리를 계획보다 더 인하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채권 가격은 더 상승하게 됩니다.
채권 종류가 다양한데,
국제 경제가 불안정할 때인 지금 같은 때는
국채에만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채는 가산금리가 붙어 국채보다 이자가 높지만
위험성이 있어 그만큼 이자를 더 주는 것이므로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현재는
국채 위주로만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채권은 통상 예금과 비교되는데,
예금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채권은 쿠폰이라고 부르는 이자수익, 할인차익,
매매차익 등 3가지 수익 구조가 있습니다.
3년 만기 연이자율 5%짜리 예금은
3년 이후 이자 15%를 받는데,
반면 5%짜리 3년 만기 채권은
매년 5% 이자 수익이 나옵니다.
할인차익은 채권의 현행 시장가치와 액면가치 또는
만기가치의 차에서 오는 이익을 뜻합니다.
2년 전 액면가 100만 원인 채권이
현재 시장에서 90만 원에 거래된다면
그 채권을 구입해 만기에 100만 원을 돌려받아
차익을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예금은 중간에 깨면 손실을 보지만,
채권은 중간에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 팔아
매매차익도 챙길 수도 있습니다.
이때 매매차익과 할인차익은 전액 비과세라고 합니다.
예금과 같은 점은 채권 시장가격이 하락해도
만기 시 액면가를 돌려받는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강남 큰손과 같은 한국 부자들은
부동산 투자를 주로 하지만, 금리가 높을 때는
통상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투자금을 채권으로 안전하게 불렸다가
금리가 떨어지면 차익 실현을 해 부동산에 투자 합니다.
이렇게 채권과 부동산을 오가면서 투자함으로
경기 사이클이 내려갈 때와 올라갈 때 모두 수익을
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채권은 매매차익이 비과세라 차익 실현해도
세금을 안 내는 이점이 있어 부자들이 선호한다고 합니다.
채권은 1~2년 이상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하는데,
채권 ETF는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어
젊은 투자자들이 많이 한다고 합니다.
최근 브라질 국채는 연 10% 이자를 주고 있으며
브라질 통화인 레알의 지난 10년간 약세의 주요인은
브라질 고물가였는데, 앞으로 2년간 물가가 안정적으로 잡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금리 국가의 통화가 매력적인 순간은
고금리이면서 물가가 잡힐 때인데, 현재 브라질
예금금리가 11%인데 물가 수준은 4.5% 정도인데다
물가가 더욱 안정화되면 레알은 강세로 전환 된다고
하니 브라질 국채에 관심 가져 볼만할 거 같습니다.
미국 국채투자는 향후 1년 정도 호흡을 본다면
지금보다 미국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것이므로
미국 국채투자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좀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합니다.
또한 2024년 중반 이후에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하이일드 채권은 등급이 낮은 채권이지만
역사적으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한 후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이 올랐다고 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금리인하를
하자 S&P500 지수가 25%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하이일드 채권 수익률은 60%였다.
하지만 하이일드 채권은 등급이 낮아 부도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ETF나 펀드로만 투자 해야 한다.
절대 개별 채권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또 주목해야 할 다른 채권은,
엔화 표시 미국 국채 ETF 입니다.
현재 엔화는 달러 대비 44% 저평가돼 있는데
1980년 이후 가장 큰 저평가라고 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엔화 약세가
시작돼 2024년 초반까지는 더 떨어질 것 같지만,
2024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줄어들면 엔화는 강세로 전환 될 것입니다.
일본 금리가 너무 싸서 국내총생산(GDP)의 77%에
해당하는 규모의 자금이 해외에 투자돼 있는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 이 투자자금을
자국으로 다시 회수하게 됩니다.
또한 현재 글로벌 투자자는 전 세계에서 대출금리가
제일 싼 일본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에
투자하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 금리차가 줄어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투자자는 현물 엔화를 사들이는
쇼트커버링을 해야 합니다. (※쇼트커버링: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공매도를 한 뒤에 주식을 돌려주기 위하여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것)
2024년에는 이 부분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때 엔화 표시 미국 국채 ETF에 투자하면
엔화 상승분과 미국 국채 가격 상승분까지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현명한 채권투자 전략은,
1~2년 전 발행된 채권을 사서 이자수익, 할인차익, 매매차익을 모두 챙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2년 전 발행된 액면가 100만 원,
쿠폰 2%인 5년 만기 채권이 있다고 해보자.
최근 금리가 올라 이 채권의 시장가격이
90만 원으로 떨어졌다면 그 가격에 구입해 매년 이자 2%를 받고, 만기가 되면 액면가인 100만 원을 돌려받는 것이다. 이때 금리가 2% 이하로 떨어져 채권 가격이 액면가 이상 올랐다면 매매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2024년 채권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은
한국 국채 40~50%, 브라질 국채 20~30%,
그리고 엔화 표시 미국 국채 20~30%을 추천했습니다.
채권구매는 증권 계좌 어플에서 금융상품 메뉴를
통해 쉽게 확인하고 매매 가능하기도 한데
일정 금액 이상부터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는 수익도 있지만 손실도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는 것보다 충분히
고려해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신중히 투자해야겠습니다~
기사 링크 “시장금리 하락 시 미국 국채 투자 매력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7/000003363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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